[이상민의 경제기사비평] 쿠팡이 미국에 상장한 진짜 이유
결국, 우리의 질문은 이렇게 돼야 한다. “왜 미국은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하는데 한국은 과거 실적에 치중할까?” 나는 미국이 미래가치를 과감하게 평가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투명성에 대한 시장 신뢰라고 생각한다. 시장 투명성이 부족하고 신뢰가 없으면, 과거 실적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 미래 예측가능성이 떨어지면 남는 건 과거 실적이다. 쿠팡처럼 과거가 만년 적자기업은 한국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기 어렵다. 그러나 시장 투명성에 대한 믿음이 크다면 미래를 적극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내가 가진 정보를 신뢰해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럼 한국은 미국보다 어떤 점이 불투명할까? 의외로 형식적 공시제도는 미국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첫째, 소유와 지배의 괴리가 크다. 소유와 지배의 괴리가 크면 기업과 특정 대주주의 이해관계가 달라진다. 일감몰아주기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 판단이 발생한다. 지배주주 2세를 위해 기업의 이득이 특정 회사로 도관(터널링)을 타고 흘러 들어간다. 또는 삼성물산 같은 우량기업이 제일모직에 헐값에 인수된다. 이러한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은 소유와 지배의 괴리로 인해 발생한다. 둘째, 이사회 감시 기능이 떨어진다. 한국은 재벌총수 일가의 밥상머리 회의가 공식 이사회보다 중요하다. 그룹 회장의 잘못된 결정이 이사회를 통해 시정되기가 대단히 어렵다. 그런데 차등의결권 제도는 소유 지배 괴리도를 더욱 크게 하고 지배주주의 참호 구축효과(entrenchment)를 높여 이사회 견제를 어렵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다. 그 외에 기업인 범죄 등에 대한 단호한 처벌 등이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시장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쿠팡은 왜 미국에 상장했을까?”의 정답은 미국에 상장하면 돈을 많이 벌기(상장 차익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의 상장 차익이 더 큰 이유는 미국은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국은 미래가치에 높은 가중치를 주는 이유는 바로 시장 투명성의 믿음이다. 투명하지 못한 시장은 예측가능성이 없기에 과거 실적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한국 시장 불투명성 근원은 소유 지배 괴리 등인데 차등의결권 제도가 도입되면 소유 지배 괴리도는 더욱 커지게 된다. 출처 : 미디어오늘(http://www.mediatoday.co.kr) |
[이생안망] 티끌 모아 '티이이이끌' 만들기.. 일확 '커피값'이라도 벌자
기본은 ‘금리 비교’… 이자 더 받아서 공짜 커피 마시자 ▲한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등에서는 예금‧적금 상품 금리 비교 서비스를 제공한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는 은행과 저축은행의 모든 상품을 비교‧검색할 수 있다. 한국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을 모두 포함해 구축한 셈이다. 아울러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는 ‘세후 이자율’까지 계산해 제공한다. 세후 이자율이란 이자소득 원천징수세 15.4%(소득세 14%, 지방소득세 1.4%)를 차감한 금리를 의미한다. 만기 시 실수령액은 세후 이자율로 계산한 이자에 저축 원금을 더한 금액이다. |
[투자노트] 1980년대 뉴스에서 얻는 교훈
1988년 11월 이후 증시는 어떻게 됐을까? 약 4개월이 지나자 상황이 변했다. 거칠 것 없이 오르며 1000선을 넘었던 옛 종합주가지수는 1989년 3월부터 상승세를 멈추고 횡보하기 시작했다. 1년 넘게 박스권에 있던 주가지수는 결국 1990년 4월 600대로 곤두박질 쳤다 이 같은 발언은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든다. 바로 올해 초부터 꾸준히 나오던 얘기다. 지난 1월 김용범 기재부 차관은 "증시 상승세가 안정적으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실물경제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학 박사인 이혜훈 전 의원 역시 "실물경제가 좋아서 주가가 오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그만 외부 충격에도 거품이 꺼져 폭락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
잇단 구설에 W컨셉 인수 실패까지..잘나가던 무신사, 제동 걸리나
주고객이 남성인 무신사는 W컨셉 인수를 두고 신세계와 막판까지 경합했지만, 결국 고배를 마시게 됐다. 업계에서는 무신사가 최근 여성패션 부문 강화에 힘을 쏟았던 만큼 단번에 여성고객을 대거 유입할 수 있는 W컨셉 인수 실패가 뼈아플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기업가치가 급작스럽게 불어난 무신사가 20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는 데 상당한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진다"며 "소비력이 높은 여성 소비자를 잡기 위해 우신사를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아쉬움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입점 브랜드에 대한 갑질 의혹 등 연이은 논란도 무신사의 성장세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무신사에서도 옷을 사본적이 없다.. 애초에 그렇게 비싼 옷을 살 수도 없어.. |
[홍석만의 경제 매뉴얼] '내돈내쓴'이 아니라 '그돈니돈'이냐는 물음이 필요하다
통상 기업의 기부나 사회책임(CSR)에 대해 기업 활동의 결함에 대한 사회적 보충의 일환으로 사고 되기도 하지만 일종의 '사회적 세탁'으로 보거나, 기업 산하 재단설립으로 주식 상속을 우회해 경영권을 대물림하는 수단으로 보아왔다. 대표적으로 삼성문화재단과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그룹의 경영권 대물림의 주요 수단이었다. 또한 최근 초과이윤 분배 문제로 논란이 벌어진 SK그룹의 '사회적 가치경영'도 일종의 양심세탁이거나 ESG(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투자 확대를 위한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사고 된다. 빌 게이츠는 옥스퍼드대를 상대로 세계에서 가장 진전됐던 연구 중 하나인 코로나19 백신 플랫폼을 대형제약회사에 넘겨주라고 압력을 가했다. 그 결과 탄생한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파트너십은 옥스퍼드대의 플랫폼을 완전히 바꿔 놨다. 옥스퍼드대의 백신 배포 모델은 모든 제조업체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개 라이선스 플랫폼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관리하는 독점 라이선스로 바뀐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옥스퍼드는 감염병혁신연합(CEPI)으로부터 백신 개발을 위한 4천억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받았는데, 이 단체의 창립자이자 가장 큰 지원자가 게이츠 재단이기 때문에 빌 게이츠가 그런 압력을 가할 힘이 있었다고 한다. 또한 게이츠 재단은 각종 프로젝트로 옥스퍼드대에 직접 수억 달러를 직접 줬는데,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던 옥스퍼드대의 제너 연구소도 기부금을 받았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게이츠 재단은 엄청난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제약회사 감시기구인 '부코 파머 캠페인(BUKO Pharma-Kampagne)'의 외르크 샤버는 게이츠 재단의 글로벌 보건 담당자를 포함해 수많은 간부가 제약업계 출신이라며, 게이츠 재단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라이선스 독점 쪽으로 가게 할 경우 재단 측이 지금까지의 '기부'를 통해 이익을 보게 된다고 지적한다. 인도에 기반을 둔 제3세계네트워크의 법률고문 고파쿠마르에 따르면 “산업을 규제하는 방식이나 의약품 및 백신의 생산 및 배포 방식을 바꿀 경우 제약회사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물론 게이츠 재단의 투자 수익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게이츠 재단이 현상 유지를 위해 돈을 쓰는 것”이라고 밝혔다. 빌 게이츠의 발언 어디에도 자기 재단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제약회사에 투자하고 있다는 얘기는 없다. 게이츠 재단은 현재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세부 정보를 밝히기를 거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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